아라문의 검으로 보는 문명과 국가의 탄생 배경과 가치관

얼마 전 tVN의 아라문의검이 종영이 되었습니다.

전작인 아라문 연대기가 생각보다 대중에게 공감을 얻기 힘든 선사 시대 배경이었기에 아라문의 검 또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라문의 검은 상고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판타지물로 잘 풀어 나가 큰 호응을 얻고 잘 만들어진 수작으로 평가받아 종영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드라마의 판타지적 요소가 아닌 아라문의 검의 국가관에 대한 배경과 의미 즉 '국가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 하는 부분입니다.

아라문의 검으로 보는 문명과 국가의 탄생

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단순한 판타지물이 아닌 문화인류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국가의 존재 필요성에 대해 말해 주고 있습니다. 즉 신화나 설화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의 탄생 과정과 이념을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아스달 초기 타곤이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국가의 권력을 휘두르고 통치한다면 탄야와 은섬은 모두에게 이로운 나라를 만들려고 합니다. 여기서 단군 신화의 홍인인간의 이념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나오는 세가지 신물 즉 칼, 방울, 거울 또한 단군 신화의 신물인 환인이 환웅에게 인간을 다스리는 데 사용하라고 준 천부인을 연상케 합니다.

은섬의 칼은 적을 무너뜨리는 힘을 상징하고, 탄야의 방울은 종교적인 힘을 은섬의 쌍둥이 베넷벗 사야로 상징이 되는 거울은 국가를 운영하는 부와 다른 사상과 민족을 포용하는 공감력을 의미합니다.

국가라는 시스템은 이 세 가지 요소가 모두 갖춰져야만 나라가 유지되고 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국가 운영, 정치라는 것은 강력한 국가의 권력이 나에게는 물론 타인에게도 올바르게 쓰이는가를 반추하는 거울과 같은 기능과 균형을 얼마나 잘 구현해 내야 한다는 것이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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