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기름 죽력 , 선조 살린 죽력 효능은?

죽력이란 대나무에 열을 가해서 만든 일종의 대나무 기름입니다.

옛날 임금님께 진상하던 귀한 약재인만큼 우리 몸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현대의학에서도 죽력효능 입증되었는데요, 죽력은 가공법에 따라 대나무에서 나오는 죽엽, 죽여, 죽력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선조를 살렸다는 죽력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죽력이란

대나무 기름 죽력이란 대나무 마디 사이에서 나오는 진액을 말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죽력은 맛이 몹시 쓰고 찬 성질이며 독이 없다. 풍열을 없애고 어혈을 흩어지게 하며 경락을 통하게 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중풍과 고혈압 등 순환계 질환 치료에 많이 쓰이며, 민간요법으로는 관절염·고혈압·동맥경화증·중풍 후유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피부질환인 아토피나 여드름 같은 염증성 질환에도 좋다고 합니다.

죽력은 예로부터 조선 왕들이 드셨던 귀한 약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죽력 효능

죽력은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행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알콜 분해 효소인 ALDH 생성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에 술 마신 다음날 마시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항염증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DHA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두뇌발달에 좋고 치매예방에도 좋고 기침이나 가래등 호흡기 질환에 좋으며 폐결핵환자에게도 아주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체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줘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죽력 복용 방법

죽력은 식사 1시간 전에 약 50ml를 복용하며, 하루에 2~3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죽력은 차가운 성질이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서 설사가 잦은 사람이나 임산부는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죽력은 오래 저장하여서는 안되고 신선한 것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즙과 같이 복용하면 효능이 높아집니다.

선조와 죽력 이야기

죽력은 예로부터 중풍과 같은 병증 치료와 궁중상비약으로 많이 쓰여왔습니다. 죽력은 선조를 살린 일화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선조가 중풍으로 의식을 잃었을 때 어의 허준이 긴급으로 처방한 약이 죽력이었다고 합니다. 선조가 임종을 맞을 때도 목에 끓는 가래를 빼내기 위해 죽력을 사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죽력고

조선 3대 명주로 꼽히는 죽력고는 죽력과 찹쌀을 주재료에 술에 솔잎, 생강, 창포 등을 넣고 만든 증류주입니다.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 이강고, 감홍로와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본래는 지역 전반에서 만들어지던 지역의 술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전후로 명맥이 끊겼다가 송명섭 명인이 외조부가 추려둔 비방을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2000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나무의 유효 성분을 많이 함유한 죽력고는 체력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전봉준이 일본군에 고문을 받고 서울로 압송될 때 죽력고를 먹고 기운을 차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마음이 우울하고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을 때 마시면 좋은 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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